이럴수가 삼성 작전 실패 연속 폭투 자멸

이럴수가 삼성 작전 실패 연속 폭투 자멸

이럴수가 삼성 작전 실패 연속 폭투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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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0-1로 뒤진 7회 상대 실책성 플레이로 시작된 기회에서 상대 폭투와 연속 적시타를 묶어 경기를 뒤집은 끝에 5-1로 이겼다. 당초 21일 진행되다 비로 서스펜디드 선언이 됐고, 22일도 그라운드 사정 및 비 예보로 순연되며 사실상 2박3일 동안 진행된 1차전에서 KIA가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1차전에서 이긴 팀이 시리즈를 차지한 사례는 40회 중 총 29회로 역대 사례는 72.5%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이미 21일 자신의 등판을 마친 상황이었다. 턱 골절 부상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해 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선 네일은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 내려갔다. 네일은 22일 인터뷰에서 팀이 자신의 패전 위기를 지우고 역전할 것이라 호언장담했는데, 실제 그렇게 됐다.

23일 시작 투수, 정확히 말하면 0-1로 뒤진 6회 무사 1,2루에 등판한 전상현이 1⅔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KIA는 최소 실점으로 6회를 막고 타선의 힘을 기대해야 했는데 전상현이 미친 듯한 활약하면서 위기를 넘기고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줬다. 곽도규 또한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고, 마무리 정해영이 9회 마운드에 올라 1차전 팀 승리를 지켰다.

21일에는 5회까지 2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던 타선도 23일에는 한결 나은 모습으로 이범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7회에는 최원준이 약간의 행운의 안타를 친 것에 이어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8회에는 최원준의 안타, 그리고 21일에도 잘 맞은 좌전 안타를 쳤던 김태군의 쐐기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반면 삼성은 서스펜디드 경기가 너무 아쉽게 됐다. KIA를 몰아붙일 수 있는 상황에서 비로 경기가 중단돼 흐름이 끊기고, 22일 하루를 또 통째로 쉬었기 때문이다. 선발 원태인은 21일 5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두 번째 투수 이승현은 6회는 잘 던졌으나 7회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1실점했고, 김태훈(⅓이닝 1실점) 임창민(⅔이닝 2실점)이라는 베테랑들이 자신의 몫을 못했다. 김윤수도 적시타를 맞았다. 타선은 21일 1점을 뽑은 뒤, 23일에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특히 6회 무사 1,2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게 시리즈 전체가 꼬이는 결과를 남겼다.

당초 경기는 21일 열릴 예정이었고, 실제 21일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하지만 경기 개시 전부터 비가 내려 경기 시작이 1시간 이상 밀렸고, 경기 내내 비가 내리면서 두 팀 선수들이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어렵게 싸웠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 삼성 선발 원태인이 빗속에서도 호투를 거듭했고 양팀 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5회까지는 0-0으로 맞섰다. 두 선발 투수의 투구 수도 66개로 동일했다.

삼성은 6회 선두타자 김헌곤이 이날 맹위를 떨쳤던 네일을 스위퍼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디아즈가 볼넷을 골라 흐름을 이어 갔다. 당초 70~80개 정도의 투구 수가 예상되어 있었던 네일이 이 시점에서 강판됐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 장현식도 강민호에게 볼넷을 줘 삼성이 선취점 이후 무사 1,2루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비가 더 거세지자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45분 정도를 기다리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으나 오히려 비는 더 거세졌고, 늦은 밤에는 더 큰 비 예보가 있었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6회에 돌입해 삼성은 점수를 냈고, 6회말 KIA의 공격이 끝나지 않아 강우콜드 요건이 아닌, 서스펜디드 요건이었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처음으로 선언된 서스펜디드 경기였다.

당장 삼성이 불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원태인이 5회까지 66구만 던졌기에 최소 6회, 길면 7회까지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원태인 카드를 더 쓰지 못하고 소모했기 때문이다. 삼성이 KIA를 몰아붙이는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는 점 또한 삼성이 불리한 요소였다. 당초 1차전은 22일 오후 4시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22일도 그라운드 사정 및 비 예보로 일정이 순연되면서 1차전은 23일 오후 4시부터 다시 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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